국토부, 2016년 1분기 지가변동률 발표…거래량은 7.1% 줄어
[뉴스핌=김승현 기자] 제2공항 개발, 외국(지)인 투자 증가 등 개발호재가 있는 제주도가 지난 1분기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많이 올랐다.
제주도를 포함한 17개 광역시도 모두 땅값이 올랐으며, 시군구별로도 서귀포시와 제주시가 상승률 1,2위를 차지했다.
다만 토지거래량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분기 거래량에 미치지 못했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1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올 1분기 전국 땅값은 전기대비 0.56% 상승했다. 지난 2010년 11월 이후 65개월 연속 소폭 상승세다. 전국 17개 시‧도 땅값이 모두 올랐다.
수도권(0.46%)보다 지방(0.74%)의 상승폭이 컸다. 서울(0.57%)은 지난 2013년 9월부터 31개월 연속 소폭 상승중이다. 인천(0.34%)과 경기(0.37%) 는 전국 평균을 하회했다.
제주는 3.64%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구(1.01%), 세종(0.89%) 등 10개 시도가 전국 평균보다 많이 올랐다.
시군구별로도 제주시에 있는 2개 시가 각각 1,2위를 휩쓸었다. 서귀포시는 3.85%로 1위, 제주시는 3.51%로 2위다. 반면 경기 부천 소사구(0.03%)는 주택재개발사업이 지연되며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용도지역별로는 계획관리지역(0.64%), 주거지역(0.61%), 녹지지역(0.51%), 상업지역(0.49%) 순으로 올랐다. 이용상황별로는 전(밭)(0.66%), 주거용지(0.63%), 상업용지(0.53%), 답(논)(0.51%), 공장용지(0.45%), 임야(0.38%) 순으로 상승했다.
올해 1분기 전체토지 거래량은 총 646만4000필지(522.7㎢)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분기 대비 7.1% 감소(전기 대비 18.8%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전기 대비 12.6% 감소)해 총 265만7000필지(483.2㎢)가 거래됐다. 지역별로 수도권(△3.4%), 지방(△9.2%) 모두 감소했고 특히 지방광역시(△28.4%)의 감소폭이 컸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지방(2.2%)보다 수도권(20.7%)의 상승폭이 컸다.
시도별 전체토지 거래량은 강원(21.2%), 제주(10.9%), 충북(10.2%) 순으로 증가폭이 컸고 대구(△43.9%) 등은 큰 폭으로 줄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세종(127.1%), 서울(23.4%), 경기(21.1%) 순으로 증가한 반면 대구(△22.2%), 부산(△22.0%)은 감소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