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영국을 제외한 유럽 증시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설에 주목하면서 유럽 주식시장은 금융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출처=블룸버그통신> |
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전날보다 0.58포인트(0.01%) 하락한 6105.90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36.59포인트(0.37%) 오른 9887.94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36.99포인트(0.85%) 상승한 4366.67에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1.69포인트(0.50%) 오른 336.79에 마감했다.
부활절 연휴를 쉬고 개장한 유럽 증시는 상승 흐름을 보였다. 금융주와 유틸리티 관련 주식, 소비주는 이날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금융회사인 아에곤은 0.43% 상승했으며 애버딘자산운용의 주가는 0.86% 올랐다.
유가가 하락하면서 원자재 관련 주식은 약세를 보였다. 앵글로 아메리칸은 4.33% 급락했고 글렌코어 역시 4.89%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장 마감 이후 옐런 의장의 연설에서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힌트를 얻기를 기대하고 있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이전보다 더 느린 긴축 과정을 예고했지만 양호한 경제 지표와 매파적인 연준 인사들의 발언 이후 4월 금리 인상이 물 건너가지 않았다는 진단도 제기되고 있다.
악센도마켓의 마이크 반 덜큰 수석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옐런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관망하는 분위기"라며 "혼조세를 보인 미국 경제지표와 부활절 연휴까지 이어진 연준 관계자들의 매파적인 발언 이후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은 더 많은 힌트를 얻길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TD 증권의 네드 럼펠틴 외환 전략가는 로이터에 "옐런 의장이 연준의 다음 금리 인상을 시사한다면 시장이 다음 몇 번의 통화정책회의를 가격에 반영할 것인지가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전일 대비 4.4bp(1bp=0.01%포인트) 하락한 0.140%를 기록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0.06% 상승한 1.1202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11시 30분 현재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47포인트(0.20%) 하락한 1만7499.92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