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드라마가 ‘재혼 로맨스’에 빠졌다 <사진=MBC, KBS> |
[뉴스핌=박지원 기자] 요즘 드라마가 ‘재혼 로맨스’에 빠졌다. 흔한 말로 ‘한번 갔다 온’ 돌싱(돌아온 싱글)들이 당당하게 사랑할 권리를 찾는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는 것.
MBC ‘한 번 더 해피엔딩’, KBS 2TV ‘아이가 다섯’, JTBC ‘마담앙트완’ 모두 첫 번째 결혼 생활을 끝내고 ‘싱글’ 또는 ‘싱글맘’ ‘싱글대디’로 돌아온 이들의 평범하지만 험난한 사랑이야기를 유쾌하게 다루고 있다.
‘한 번 더 해피엔딩’은 돌싱녀 한미모(장나라)를 두고 싱글대디 한수혁(정경호)와 연애를 수없이 해본 돌싱남 구해준(권율)의 삼각 로맨스를 그리고 있다.
최근 미모와 수혁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면서 세 남녀의 사랑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듯 했지만, 현실 속 재혼의 과정이 그렇듯 예상치 못한 난관에 봉착했다.
수혁의 여동생인 송시아(장준유)의 약혼자가 미모의 전 남편 김승재(김사권)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 이 드라마는 그 누구보다 뜨겁고 열정적이지만, 쉽지만은 않은 현실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격한 공감을 사고 있다.
‘마담 앙트완’ 고혜림(한예슬) 역시 남편의 외도로 이혼을 한 후 혼자 딸을 키우는 싱글맘이자 사람의 속내를 잘 꿰뚫어봐야 하는 ‘가짜 점쟁이’이다. 그는 심리 전문가인 최수현(성준)과 함께 심리 치료를 하면서 사랑을 싹틔우고 있다.
‘아이가 다섯’도 사랑의 아픔을 가진 이들이 다시 얽히고설키면서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아내와 사별 후 두 아이를 홀로 키우는 싱글대디 이상태(안재욱)과 전 남편과 이혼 뒤 세 아이의 양육을 맡은 싱글맘 안미정(소유진)의 재혼 로맨스는 처음보다 더 서툴고, 겪어봐서 더 조심스럽게 그려질 예정이다.
특히 둘이 합해 아이가 다섯인 상황에서 안재욱과 안미정의 두 번째 사랑은 자신들의 설렘과는 상관없이 처음부터 현실적인 장애물에 맞닥뜨리게 된다.
‘아이가 다섯’ 관계자는 “재혼 로맨스는 가깝고 친근한 보통사람들의 속사정을 엿보는 듯 현실적인 이야기”라면서 “이번 드라마는 하나의 가족과 또 다른 가족의 낯선 만남과 충돌이 만들어내는 ‘성장통’과 그 결합 과정을 현실감 넘치고 설득력 있게 풀어낼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 페이스북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