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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한 카카오 인수금융, 증권사만 잰걸음?

기사입력 : 2016년01월14일 15:00

최종수정 : 2016년01월14일 15:14

- 최대 7000억 규모 인수금융 자금조달 예상
- 시너지 및 성장성 평가에서 업권별 '온도차'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14일 오전 11시 4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박민선 기자] 카카오가 로엔엔터테인먼트를 대상으로 창사 이래 최대 인수합병(M&A)에 나서면서 인수금융 주선 기관들의 발걸음도 바빠졌다. 지난해 홈플러스 이후 또 한번의 빅딜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크다.

다만 인수금융의 기존 강자인 은행보다는 신흥강자로 떠오르는 증권사들이 인수금융 주선을 따기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IT·컨텐츠 관련 업종의 특성을 바라보는 시각차 때문. 증권업계는 성장성을, 은행권은 안정성을 우선시하다보니 이번 딜을 보는 시각에 온도차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정확한 자금조달 규모와 방식 등 매매계약 조건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업계 전문가들은 최소 4000억원에서 최대 70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이 진행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11일 총 1조8743억원을 들여 로엔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7540억원은 스타인베스트홀딩스와 SK플래닛이 참여하는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로 지급하고 나머지 1조1200억원 가량은 현금으로 지불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연결기준 7500억원에 달하는 현금 보유액 가운데 일부를 활용하고 나머지 금액은 인수금융과 추가 투자 유치 등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 증권가, '블루오션' 첫딜서 장악력 확대 주력

14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해 최근 인수금융 시장에서 두각을 보여온 일부 대형 증권사들이 이번 딜에 대해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밝히며 실무진 접촉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인수금융 시장은 최근 각 증권사들이 집중하고 있는 IB 부문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만큼 이번 딜은 '도전해볼 만한 기회'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 대형 증권사 IB담당 임원은 "이번 건이 매력적인 딜인 것만은 분명하다"면서 "IB분야에서의 경쟁력을 키우는 상황에서 마케팅 작업 등을 통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증권사 IB담당 임원도 "아직까지 확정된 매매계약이 없지만 실무진 차원에서 검토 중"이라며 "인수금융 규모가 확대될 경우 꾸준히 시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는 중소형 증권사들 역시 신디케이션(주관사 주재하에 차관단 구성)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어 시장 전반의 관심을 끌 것"으로 관측했다.

인수금융은 그동안 증권사 IB부문이 주력해온 기업공개(IPO)와 회사채 발행 등과 비교해 높은 수수료(100~150bp)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지난해 최대 흥행작으로 꼽히는 홈플러스딜 역시 NH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 등 대형 증권사들이 이름을 올리면서 시장 장악력을 확대해가고 있다.   

◆ 은행권 "변동성 심한 IT업종…쉽거나 매력적인 딜 아냐"

반면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등 인수금융의 기존 강자들은 이번 딜에 대해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지금까지 인수금융 시장에서 주로 다뤄졌던 업종들과 달리 카카오·로엔의 경우 IT 및 컨텐츠를 기반으로 한 기업들인 만큼 향후 성장성 및 인수 이후 시너지 등을 예측하는 데서 증권업계와 적지 않은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때문에 시장 일각에선 이번 딜이 흥행몰이 측면에선 홈플러스와 달리 주선 기관들의 참여 적극성이 낮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 대형은행 M&A 담당자는 "카카오는 공장 등 유형자산을 가진 기업이 아니다. 수익구조나 향후 경쟁 구도 등을 고려할 때 은행이 전통적으로 대출해온 업종과 달라 쉬운 딜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그는 "카카오가 물건을 파는 기업이 아닌 만큼 어떤 경쟁자가 시장을 잠식하면 한 순간에 끝날 수 있는 불확실성이 있다"면서 "카카오 신용등급도 워낙 좋은 편이라 낮은 금리가 예상, 접점을 잘 찾아야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은행 M&A 담당자도 "차익구조나 인수조달 규모, 그리고 구조가 나와줘야 인수가치의 적정성 등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IT분야는 워낙 급변하다보니 예상이 어렵고 로엔도 음원시장의 독보적 1위라는 것은 알지만 언제까지 지속가능할지는 의문"이라고 언급했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인수금융에선 향후 성장성 등을 평가해야 하는데 IT가 성장 분야라고 보는 증권업계와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은행권 평가는 다를 수밖에 없다"며 "다만 점차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인수금융 시장에서 올해 첫 딜이 카카오의 대형 M&A라는 점에서 주관사 선정시 부여되는 의미는 적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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