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노조 "아시아나항공 위기는 경영진이 책임질 몫"
[뉴스핌=민예원 기자] 아시아나항공 노동조합이 고강도 구조조정에 반대하며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5일 아시아아나항공 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김포공항 아시아나항공 격납고 앞에서 천막농성을 진행 중이다.
아시아나항공 노조는 성명을 통해 "아시아나항공의 위기는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의 무리한 인수경영 등으로 인해 일어난 것이므로 경영진이 책임질 몫"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노조는 이어 "인수 전 부채비율 200%대의 견실한 재무구조가 인수 후 600%~700%, 차입금을 통한 금호산업 재인수가 결정된 지금은 900%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또 예약영업팀 아웃소싱과 국내공항 서비스 아웃소싱 등으로 관련 일자리가 흔들리고 인력의 업무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며 경영실패의 결과를 구조조정으로 해결하지 말 것을 사측에 촉구하고 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12년부터 4년 연속 영업이익으로 이자 조차 감당하지 못할만큼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아시아나항공은 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노선 구조조정, 조직슬림화, 항공기 업그레이드 등 전부문에 걸친 경영 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아시아나 A330. <사진=아시아나항공> |
[뉴스핌 Newspim] 민예원 기자 (wise2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