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에서 영종도 해안도로 외제차 충돌사고의 전말을 밝힌다.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Y` 홈페이지] |
[뉴스핌=황수정 인턴기자] '궁금한 이야기Y'에서 영종도 해안도로 외제차 충돌사고의 전말을 밝힌다.
20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 지난달 영종도 남쪽 해안도로에서 발생한 외제차 충돌 사고의 전말을 공개한다.
지난달 1일 자정 영종도 남쪽 해안도로에서 도로를 가로질려 유턴을 시도하던 크라이슬러 차량과 후방에서 엄청난 속도로 달려오던 폭스바겐이 충돌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크라이슬러 탑승객 여성 2명이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1차조사에서 크라이슬러 차량의 불법 유턴이 사고의 원인으로 판단했지만, 크라이슬러 차주의 지인은 후미에서 폭스바겐 차량 두 대가 마치 레이스를 하듯 엄청난 속도로 달려오고 있었기에 멈추거나 피할 여력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당일 출동한 대원들은 구급차를 보고 부리나케 도망치는 여러 외제차들도 목격했다 진술했다.
폭스바겐 운전자는 귀가를 위해 단지 조금 빨리 달린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크라이슬러 운전자의 지인들은 불법 유턴은 인정하지만 폭스바겐 운전자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현장에는 차량 급제동시 나타나는 스키드 마크도 없었다고 전한다.
영종도 남쪽 해안도로는 시원하게 뚫린 직선 구간만 무려 9km다. 사고 당일 폭스바겐 자동차 동호회의 일명 '달리기 벙개' 모임이 있었다. 이는 불법 레이스의 일종으로, CCTV조차 없는 영종도 해안도로는 속도경쟁을 벌이기 안성맞춤이라는 것. 이에 경찰은 사고를 재조사하기 시작했다. 사고 블랙박스 영상을 본 동호회 회원은 폭스바겐 차량 두 대가 400m 직선거리를 달리며 속도경쟁을 벌이는 '드래그 레이스'를 한 것처럼 보인다 말했다.
실제로 매주 주말이면 '불법 레이스'를 하기 위해 자동차 동호회원들이 전국 각지에서 모인다고 한다. 이들은 왜 이런 위험한 질주를 즐기는 것인지, 이를 막을 대안은 없는 것인지 신속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SBS '궁금한 이야기Y'은 20일 저녁 8시55분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인턴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