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티김 길옥윤 러브스토리 [사진=KBS2 이야기쇼 두드림] |
[뉴스핌=대중문화부 ] 가수 패티김과 전 남편인 작곡가 고(故) 길옥윤의 러브스토리가 '실화극장 그날'에서 소개되는 가운데, 두 사람이 이혼하게 된 사연에도 관심이 쏠렸다.
패티김은 지난 2013년 KBS 2TV '이야기쇼 두드림'에서 전 남편인 길옥윤과의 러브스토리부터 이혼까지의 과정을 털어놨다.
당시 패티김은 "미국에 있다가 어머니가 위독하단 얘길 듣고 갑자기 귀국했다. 4월엔 다시 미국으로 가야 했는데 길옥윤이 '4월이 가면'이라는 노래를 줬다"며 "그걸 들으면서 프러포즈 같다고 느낀 게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패티김과 길옥윤은 그렇게 사랑의 감정을 키워나갔고, 패티김이 먼저 결혼하자고 해 맺어졌다. 하지만 결혼생활은 오래가지 못했다. 패티김은 "그렇게 환상적이지 않았다. 서로에 대해 잘 몰랐다. 주위 사람들이 많았고 오붓하게 데이트 한 번 못해봤다"며 "데이트하고 나니까 서로의 성격을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은 결국 결혼 3년 만에 이혼했다. 당시 패티김은 국내 최초로 이혼발표 기자회견을 하며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패티김은 "내가 길옥윤을 만나고 결혼하고 이혼한 것에 대해 전혀 후회는 없다"며 "난 가수로서 불후의 명곡들을 받았고 우리 딸 정아를 얻었다. 충분히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패티김은 이혼 후의 참담했던 심경도 털어놨다. 그는 "돈을 길옥윤보다 내가 더 많이 벌었다. 그런데도 아버지로서 책임은 져야 하니 매달 300불씩 달라고 했다. 근데 한 번도 못 받았고 괴로웠다"며 "또 이혼하니 독화살이 다 나한테 오는데 못 버티겠더라"고 회상했다.
패티김의 이혼 이야기를 듣던 MC 조영남은 "당시 사람들이 패티김보고 길옥윤 잡아먹은 여자라 했다"고 말하며 당시 분위기를 설명했다.
한편 패티김과 길옥윤의 러브스토리를 재현하는 '실화극장 그날'은 23일 밤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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