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일반

속보

더보기

[씨네톡] 감정의 가치를 담은 디스토피아 영화 '더 기버:기억전달자'

기사입력 : 2014년08월12일 08:16

최종수정 : 2014년08월12일 08:16

훈련을 통해 기억을 공유하는 조너스(왼쪽)와 기억전달자 [사진=(주)풍경소리]
[뉴스핌=김세혁 기자] 철저하게 통제된 무감각·무감정의 미래세계 ‘커뮤니티’. 눈도 비도 없는 이곳은 일정한 날씨만큼이나 똑같은 패턴의 일상이 이어지는 한결같은 공간이다.

‘커뮤니티’에는 고통도 전쟁도 가난도 질병도 없다. 원로들의 통제 하에 모든 위험요소들이 사라졌기에 커뮤니티 구성원들은 각자 삶을 묵묵히 살아갈 뿐이다. 흑백 톤의 커뮤니티 속에서 이어지는 하루하루. 하지만 조너스(브렌튼 스웨이츠)는 언제부턴가 단조로운 세상이 달리 보이기 시작한다. 친구 피오나(오데야 러쉬)의 머리카락이 빨간색으로 보이는 조너스. 과연 그는 남들과 다른 운명을 타고난 걸까.

전형적인 디스토피아 영화 ‘더 기버:기억전달자’는 어떤 감각도 허락되지 않는 미래 도시 ‘커뮤니티’가 감춘 엄청난 진실을 다룬 작품이다. 

통제 속에 억압됐던 감정이 해방되면서 사랑을 느끼는 주인공 조너스(왼쪽)와 피오나 [사진=(주)풍경소리]

영화 ‘더 기버:기억전달자’는 흑백 톤으로 문을 열며 모든 감각이 배제된 미래세계를 효과적으로 묘사한다. 남들과 다른 감각을 가졌던 조너스가 직위수여식에서 기억보유자로 임명되고, 기억전달자(제프 브리지스)와 훈련에 임하면서 접하는 엄청난 진실이 극의 템포를 빠르게 바꿔간다. 

이 영화는 조너스가 진실과 마주하면서 ‘커뮤니티’가 맞을 커다란 변화를 암시하며 흥미를 더한다. 특히 기억전달자와 수석 원로(메릴 스트립) 사이에 벌어지는 갈등과 대립을 통해 긴장감을 유지한다. 메릴 스트립과 제프 브리지스는 아카데미가 인정한 배우인 만큼 짧지만 묵직한 연기대결을 보여준다.  

눈썰미가 있는 관객이라면, ‘더 기버:기억전달자’를 보며 ‘가타카’(1997)와 ‘이퀄리브리엄’(2002), 그리고 오토모 카츠히로의 애니메이션 ‘프리덤’(2006~2008)을 떠올렸을 법하다. 네 작품은 진실을 숨긴 통제사회, 강제로 주입하는 약물, 열등한 인간은 배제하는 사회시스템 등 몇 가지 공통점을 공유한다. 

때문이 혹자는 ‘더 기버:기억전달자’의 이야기가 식상하다 투덜대겠지만, 이 영화는 1993년 21가지 언어로 번역되며 1100만부 이상 팔려나간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오히려 나중에 나온 작품들이 ‘더 기버:기억전달자’로부터 아이디어를 차용한 셈이다. 20일 개봉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