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낮 기온이 20도까지 오르며 초여름 날씨를 보인 30일 오후 서울 중랑천 일대에서 시민들이 벚꽃과 개나리를 만끽하며 산책을 하고 있다. 최근 고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서울의 벚꽃이 3월에 핀 건 1922년 기상청이 벚꽃을 관측한 이후 처음이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대중문화부] 서울 벚꽃이 지난 28일 오후 개화했다고 기상청이 공식 발표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서울에서 3월에 벚꽃 개화가 관측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벚꽃이 15일 일찍 개화함에 따라 4월 4~6일쯤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30일 서울 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에서 지난 28일 벚꽃 개화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서울 여의도 윤중로 일대 벚꽃도 전날 개화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8일, 평년(30년 평균)보다 13일 빠른 것이다.
벚꽃과 같이 한 개체에 많은 꽃이 피는 다화성 식물의 개화는 한 개체에서 3송이 이상이 완전히 피었을 때를 기준으로 관측한다.
앞서 지난 13일 기상청은 올해 서울 여의도 윤중로 벚꽃 개화 예상 시기를 4월8일로 발표했다. 중부 지역 벚꽃은 4월7~11일께 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벚꽃이 핀 것은 예상보다 15일 정도 빨랐다.
또 올해 벚꽃 개화 시기는 제주도~서울 등 전국적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서귀포에서 지난 25일 벚꽃이 피기 시작해 서울까지 올라오는 데 3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 외에도 ▲부산 25일 ▲포항·대구·통영 27일 ▲광주·전주·대전 28일 등 전국적으로 같은 시기에 개화했다.
전국 벚꽃 개화시기가 예상보다 앞당겨졌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은 "전국 벚꽃 개화시기 벚꽃구경 다음주 가야겠네" "전국 벚꽃 개화시기 보름이나 당겨졌다니 기상이변 탓인가?" "벚꽃 개화시기 다음주 주말에 절정이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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