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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V; 삼성의 진화, 품격경영] 재능기부 뜬다

기사입력 : 2014년03월07일 14:08

최종수정 : 2014년03월07일 14:08

<4부-②> 세계와 아름다운 동행

[뉴스핌 Newspim] 삼성은 그동안 효율적인 사회적 책임 활동에 많은 고민을 해왔다. 그 결과 찾아낸 것이 바로 임직원의 역량을 활용한 재능기부 사회공헌 활동이다.

임직원의 재능을 사회취약계층과 나누겠다는 뜻에서 시작된 재능기부 활동은 직원들에게는 봉사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사회취약계층에게는 자립 향상을 도모하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물고기를 잡아서 건네주는 기부 방식에서 이제는 물고기를 잡는 법을 전파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는 셈이다.

   ◆기술 활용한 실질적 도움..전문가그룹 재능기부도

삼성전자 임직원의 재능기부 사회공헌활동은 재계에서도 벤치마킹 사례로 꼽힌다. 기존 여러 대기업들의 재능기부가 보여주기식 봉사활동에 그쳤다면 삼성전자의 경우는 봉사의 개념부터 바꿨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만든 '아이캔'
대표적인 케이스는 삼성전자 임직원이 만들어낸 안구마우스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자사의 IT기술을 접목해 안구마우스인 '아이캔'을 선보인 바 있다. 이 제품은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눈동자를 움직여 PC를 조작할 수 있도록 한 기기다. 임직원들이 창조적 활동을 통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사실 안구마우스는 시중에도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그 가격은 1000만원대였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아이캔' 가격을 불과 5만원 대 수준으로 장애인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높은 가격 때문에 이용이 쉽지 않던 장애인에게는 단비 같은 소식이다. 기술을 활용해 실질적 도움을 주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삼성의 재능기부는 이밖에 의료, 법률 등 다양한 방면에서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삼성 내부에서 활동 중인 재능기부 봉사팀은 약 538개에 달한다. 삼성 내 변호사들로 구성된 삼성법률봉사단을 비롯해 삼성의료원 의료진으로 구성된 삼성의료봉사단 등 전문적인 수준의 재능기부도 이 안에서 이뤄지는 중이다.

삼성의 이처럼 활발한 재능기부 활동은 임직원의 전문성과 역량을 통해 사회문제 해소에 일조하겠다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의지와 무관하지 않다. 이 회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경제가 어려울수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더 무거워지게 된다"며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 동참해 국민경제에 힘이 되고 우리 사회에 희망을 줘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런 맥락에서 임직원의 봉사 문화가 형성되면서 사내 동호회 차원의 자발적인 봉사활동도 크게 늘었다. 문화와 예술, 스포츠, 교육 등 분야도 다양하고 참여하는 임직원 수도 엄청나다. 삼성은 이런 형태의 봉사활동의 경우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회사가 '팍팍' 밀어주는 동호회 봉사활동

단적으로 삼성전자 기흥·화성 자원봉사센터는 다양한 분야에 재능을 가진 임직원 1891명과 지역사회 봉사단 325명이 연합해 화성 동부권 경로당을 중심으로 종이공예, 풍선아트, 오케스트라, 웃음 치료, 손발맛사지 등의 봉사를 펼치고 있다. 업무시간을 쪼개야 하는 임직원들을 위해 삼성전자는 재정적·시간적 배려를 최대한 지원하고 있다.

삼성SDI 배드민턴 동호회도 장애인 체육 활동 증진을 위해 주1회 좌식배드민턴 강습을 하고 있다. 또한 매월 '한빛 좌식 배드민턴 대회'를 운영해 천안·아산 지역 40여개 배드민턴 동호회원 300여명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 없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생활스포츠로의 자리매김을 하는데 기여했다.

삼성중공업은 건강 관련 자격증을 보유한 임직원 80명이 2001년부터 거제지역 노인을 대상으로 수지침, 발마사지, 뜸·부황 등의 건강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최근에는 지역 보건소 및 복지단체와 협력해 물리치료, 혈당·혈압 검사, 치매 예방과 식생활 교육 등 건강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이동 빨래방, 주택수리 등 종합적인 노인복지 활동을 전개해 호평을 받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요리동호회는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용산구다문화지원센터와 2012년부터 다문화가정 여성이 참여하는 요리경연대회를 개최하고 다문화 가정의 한국 적응을 돕고 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 롤링스톤즈 볼링동호회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볼링대회 자원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지난해부터는 (사)들꽃청소년세상의 아동들에게 볼링 교습 및 체험뿐 아니라 우리모여청소년센터 청소년들과도 볼링을 통해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 사진동호회원들은 용인청소년쉼터와 용인시장애인종합복지관 청소년들에게 매월 1회 사진 수업을 하고 10월에는 용인문화재단에서 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동호회원들은 사진을 매개로 취약계층 청소년들에게 정서적 안정과 문화체험의 기회를 주었고 또한 청소년들은 작품을 통해 성취감과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었다.

제일모직 밴드 동호회 IM 밴드와 공예 동호회 만지락꿈지락은 교육 환경이 열악한 공부방 아동들을 위해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밴드 동호회는 기타, 드럼, 건반 등 악기 교육을 맡아 건전한 취미 활동을 장려하고 공예 동호회는 풍선아트 교실을 통해 다양한 작품을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업무지식 활용한 다양한 재능기부

임직원의 업무지식을 활용한 다양한 재능기부 봉사활동도 이루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기흥·화성자원봉사센터 임직원 400여명은 메모리소자와 학교 과학수업과 연계해 학생들이반도체를 이해하고 과학자의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화성시 27개 초등학교 4000여명을 대상으로 과학의 재미를 알려주는 체험 과학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소프트웨어연구소 다솔 봉사팀은 2013년 3월부터 매주 용인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정보화 교육을 진행하고 한글에 낯선 다문화가정 결혼이민자들에게 파워포인트, 인터넷 교육, 한글 등을 교육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교육 대상자의 81%가 ITQ자격증을 취득해 취업 기회로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화재 커뮤니케이션 파트 디자이너들은 2013년 4월‘당신의 꿈을 디자인해드립니다’라는 주제로 창업을 준비 중인 소상공인을 선정하고, 상담을 통해 신청자가 원하는 간판과 로고, 쇼핑백, 포장재 등의 디자인은 물론 명함, 회원카드 등 홍보패키지를 제작해 소상공인의 성공적인 창업을 지원한 바 있다. 

에스원 안전누리봉사단은 2010년 창단되어 총 90여명의 임직원이 심폐소생술을 교육하고 있다. 지난해 총 1063회 교육을 통해 5만994명을 교육했고 실제 15명의 소생 사례가 생기기도 했다. 심폐소생술에 대한 중요성을 보급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셈이다.

호텔신라도 휘트니스 강사로 구성된 시우터봉사팀 40여명이 2005년부터 매월 노인 복지시설을 찾아 레크레이션을 가미한 신나는 생활체조, 지압, 맛사지 등 어르신들 체력 증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어버이날 잔치, 나들이, 일일 손자, 손녀 되기 등 다양한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삼성그룹 차원에서는 2011년부터 대학생의 인생진로와 직업선택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삼성멘토링을 실시 중이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삼성멘토링을 통해 총 1만2800명의 멘토와 6만4200명의 멘티가 만나 약 1만8000회의 멘토링을 나눴다. 홍보·PR, 연구·개발, 국내·해외 영업 3가지 분야에서 다양한 직급의 멘토에게 심도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마스터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구성돼 있다.   /<특별취재팀=이강혁·김양섭·송주오 기자>

[뉴스핌 Newspim]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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