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제인 갓 어 건' 출연을 확정한 브래들리 쿠퍼 |
10일(현지시간) 할리우드 소식통들은 나탈리 포트만 주연의 서부극 ‘제인 갓 어 건’에 브래들리 쿠퍼가 악역으로 합류한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O.러셀 감독의 신작 ‘앱스캠 프로젝트(가제)’에서 FIB 수사관 지미 보일로 출연하는 브래들리 쿠퍼는 감독과 배우들의 하차로 ‘공중분해’ 위기에 처한 ‘제인 갓 어 건’을 구하기 위해 악역 출연을 자처했다.
‘제인 갓 어 건’은 연출을 맡은 린 램지 감독이 지난 3월20일 첫 촬영 당일 돌연 ‘연출포기’를 선언하면서 삐걱대기 시작했다. 불과 하루 뒤 악역 주드 로가 하차를 선언하면서 영화는 좌초 직전의 위기에 처했다.
영화의 불운은 캐스팅을 담당한 제작진이 자초했다. 당초 나탈리 포트만의 상대역이던 마이클 패스벤더(36)가 제작진과 불화로 촬영 직전 자진해서 영화에서 빠졌다. 이 자리에 주드 로가 기용됐으나 제작진은 악역으로 낙점된 조엘 에저튼(39)을 대신 앉혔다. 주연으로 알고 들어온 주드 로는 에저튼의 역할로 내려앉았다. 주드 로의 기분이 좋을 리 없다.
현재 감독을 구하고 있는 영화 ‘제인 갓 어 건’은 갱단의 살해협박에 몰린 남편을 구하기 위해 옛 연인에게 도움을 청하는 여성 제인의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